그 이후에 원두커피와 다양한 커피콩별 맛과 품종에 따라 각자의 취향과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처럼
좋은 쌀이라기 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쌀이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기능성쌀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도정된 쌀에 영양분을 코팅하여, 하이암이라는 암모니아가 많은 쌀, 오메가 3가 포함된 쌀 등이 있기도 해요.
밥 잘 짓는 방법은.... 사실 배고플때 먹는 밥이 가장 맛있지요. ㅎㅎㅎ
무엇보다 중요한 밥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갓 도정한 쌀로 갓 지어낸 밥" 이랍니다.
저희 서교점에서는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본인의 쌀 취향을 알아갈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답니다.
Q4.동네 정미소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생산자는 어떻게 선정하고 있나요?
처음에는 지인중심으로 생산자를 섭외하기 시작했고, 점차 소농이나 생산자협동조합의 조합원들
중심으로 선정해나갔어요. 지금은 지역별, 쌀품종의 특성별, 유기농, 무농약 등의 건강한 상품들을 찾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쌀 생산자를 찾고 있고, 더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소개되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와 농촌간의 상생교류를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트렌드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는 수요에 관심을 가지고 연결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Q5. 동네정미소, 골목마실, 골목강좌, 서교점까지 운영하면서 실제로 느끼는 변화 같은게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생각나는 에피소드라면, 정미소 성산점은 주택가에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동네 주민들과 자주 만나게되요. 어느 날 저희 가게 앞집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제사상에 맛있는 쌀로 올리고 싶다고 찾아오셨는데, 그날이 추석이라 오픈을 안했거든요. 하지만 특별히 좋은 쌀을 바로 도정해서 선물로 드렸어요.
또 가끔 주민들이 냉장고, 세탁기 같이 들어달라고 찾아오시기도 합니다(웃음) 그럴때면, 정말 노인분들에게는 예전 시대의 정미소로 다가가는 것 같아 뿌듯하고요. 실제로는 저희 고객은 대부분이 2~30대여서 최근의 1-2인 가구들에게도 쌀의 중요성과 의미를 같이 전달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마포 지역화폐인 모아를 사용할 수 있는 가게여서, 마포지역 내 사회적경제 조직들과 많이 연계해서 진행했던 활동이 많이 있었어요. 도시락 주문도 많이 해주시기도 하고, 망원시장과의 협업 사례도 많지요. 마포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커뮤니티 문화에서 여러가지 저도 힘을 보태 진행한 가능성 넘치는 사례들이 많았어요. 계속해서 이렇게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서 성장하고 싶기도 하네요~
Q6. 동네정미소가 이 일을 통해 만들어 내고 싶은 앞으로의 모습은 어떤가요?
우리나라 전국 시/군/구에 정미소가 하나씩 생겨나는 꿈을 꿉니다. 꼭 동네정미소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것 보다는 사람들이 먹거리(쌀)를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농촌과 도시가 연결되어가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며 공동체를 강화하는 정미소의 모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에서 쌀 축제, 쌀 강좌 등을 통해서 먹거리를 매개체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만들고, 매뉴얼도 제작하고 하여 소셜프랜차이즈의 형태로 진행하고자 준비 중 입니다. 경제적으로 확대되기도 해야지요.
많이 벌어야 한다기보다는 잘 벌어야 겠지요~ ㅎㅎㅎ
Q7. 마지막으로,공식적인 질문
동네 정미소가 직접 추천해주고 싶은 사회적경제조직은 어디인가요?
"참 괜찮은! 괜찮아요 협동조합을 추천합니다."
처음 정미소가 시작될때 괜찮아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공간에서
2달간 임시 사무실을 사용했었어요. 거기 있으면서 마포 내 사회적기업들이 서로 협업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이 지역이 참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느껴졌답니다.
아무튼 그때 도움을 참 많이 받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또 괜찮아요협동조합이 잘 되기 바라는 마음도 있어서,,
아! 그리고 괜찮아요협동조합 대표님께서 얼마 전에 동네정미소에 오셔서 식사도 하고 반주도 한잔 하고 가셨기에,,, ㅎㅎㅎ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꼭 소개해 주세요(웃음)
돌봄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의식주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절대적이고 기본적인요소라고 생각해요.
그 필요성은 더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 아실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돌봄은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고 어떤 때는 너무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되어서 인지 그영역이 하나의 일, 전문영역으로 인정받지못하고 ‘도우미’라 칭해지고, 근로자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어요.그래서 절대적 기본요소인 돌봄분야 일하시는 분들을 ‘전문가’로 인정받게하고, 안정적으로 일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렵지만 사회적경제조직의 우산을 만들고 싶었어요.
또한 돌봄이 필요한 분들도 복지현장에 정작 많으신데 믿고 돌봄을 맡기고 이용할 수 있지 못해서..불안해하거나…일반시장논리의 서비스를 불편한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지요. 그래서돌보는사람도행복하고, 또돌봄을받는사람도행복한지역공동체를꿈꾸며‘함께하는행복한 돌봄”이라고단체명도정하게되었어요.
Q3. 함행돌이 당면한 문제 또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면 사례소개 부탁드려요.
함행돌에소속된근로자들의일반회사와동일하게사회보험, 퇴직연금등의제도를적용하고있어요.
그런데아직까지많은 분들이돌봄은‘아무나’ 할 수 있다고생각하시고그분들의근로자성 보장이포함된최소한의비용을부담하는것에대해비싸다고생각하시고. 사적연결을통해서비스를이용하시려하시는데… 그럴수록해당분야종사자들은근로자성을인정받기어려워지는이용자. 근로자들의인식에대한고민이많습니다.
그래서수익구조의지속성을유지하는일에대한고민이크구요.
하지만반면….함행돌을‘회사’로여기시고회원분들이당당하게일하시게된다는말씀에또힘을얻게됩니다.
보람을 느낀 사례는 72세의 맏언니분이세요.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등 높은 수준의 돌봄 경력을 가지고 계시지만, 나이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취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힘들어하시다가 저희와 같이 일하게 되시면서 활력도 찾으시고, 업무에서 인정도 받으시고 너무나 건강하게 진행하고 계십니다.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시고, 다시 활력도 찾으시어 만족도가 높은 분들을 보면, 저희도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상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Q4.사회에서의 돌봄은 이제 노동(요양보호사, 베이비 시터, 가사도우미 등)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당연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노동으로서 공감대가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노동을 넘어서 그 노동이 지역사회. 공동체라는 맥락안에서 신뢰와 협력으로 보완되어야작동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돌봄을 이용/의뢰하는 당사자들과 제공자하는 당사자들이 소비자.수요자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돌봄을 이뤄가는 주체로 더 긴밀히 연결되는 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5. 그리고 관내에서도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회적경제 주체들과의 협력을 꿈꾸시는게 있다면요?
가장 쉽게는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활동과정에서 돌봄이 필요한 단기적 수요라도 협력해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네트워크가 종사자 워크샵 갈 때 저희 돌봄사업과 협업해서 활동가분들의 자녀들과 동반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사례들이 있는데… 그런 사례도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구요.
'2017 하반기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민간위탁 시장진출 전략교육' 일시 : 2017년 11월 3일 (금) 시간 : 오후 1시 30분 ~ 5시 30분(총 4시간) 위치 : 서울유스호스텔 맑은방(서울시 중구 퇴계로 26가길 6) 교육신청하러가기>> https://goo.gl/forms/OS9sND7vfipSDIRG3